확실히 좀 상상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군. 먼저 말해두겠는데, 이건 건물이 아니야. 탈것이지.바닥과 벽, 천장에 차례차례 굵은 철골 같은 십자가 끝이 박힌다. 카미조는 이어서 바닥을 구르면서,핫, 당신의 의문대로예요.카미조와 올소라는 서로 대화를 나누고 나서 천천히 모퉁이에서 나왔다.위로 올라가는 계단과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는데, 인덱스는 망설이지 않고 아래로 뛰어내려갔다. 올소라는 조금 당황한 듯이 그녀의 뒤를 쫓는다.방 안쪽에서 귀에 익은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오더니 실내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대패성제 같은 발소리가 이쪽으로 다가왔다.아, 카미조는 저도 모르게 소리를 냈다.제 무기입니다.확실히 그녀는 루치아나 안젤레네를 구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말은 어딘가 싸늘하게 식어 있다고 할까, 떨어져 있는 곳에서 다른 사람을 지켜보는 것 같은 뉘앙스였다.네, 안젤레네는작게 고개를 끄덕였다.타테미야는 그렇게 말하면서 헐렁헐렁한 청바지 주머니에서 지폐묶음 같은 것을 꺼냈다. 고무줄로 아무렇게나 묶여 있는 것은 한지 묶음이다. 설마 저게 전부 배로 변한다든가 그런 걸까? 정체를 알 수 없는 주문이라도 적혀 있나 싶었지만 그것 자체는 단순한 백지다.주님의 뜻에 거역하는 의사를 표시하다니, 나쁜 말이로군.그 말을 들은 인덱스가 바닥 위를 데굴데굴 구르면서 카미조를 보았다. 허리까지 오는 긴 은발에 초록색 눈을 한 하얀 피부의 얼너댓 살 정도의 소녀지만, 대패성제 기간 중에는 계속 땡볕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 볕에 그을렸다. 그래도 그녀는 색소가 옅은 백인이라서 피부가 갈색으로 변하지는 않고 살짝 붉은 기가 도는 상태였다. 덧붙여 발하자면 복장은 찻잔 같은 하얀 바탕에 금실로 자수가 되어 있는 수도복에 안전핀이 가득 달린, 상당히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이었다.우선은 당신들을 대접하는 게 먼저입니다. 게다가 작업을 전부 끝내면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버릴 테고, 이사를 위해 짐을 전부 상자에 넣으면 조리도구를 꺼낼 수 없습니다. 개수대도 다시 닦아야 하고요.
토우마, 피눈물이라도 흘릴 것 같은 얼굴로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뚫린 커다란 구멍으로 비아지오가 뛰어내렸다.길었어. 아니, 실제로 시간의 로자리오를 짜낸 것은 내가 아니라 놈이지만 말이야. 정말이지, 얼마나 괴로웠는지 아나? 아드리아 해의 여왕이라는 훌륭한 무기가 눈앞에 있는데 그것을 재대로 응용하기 위해 이렇게까지 수고가 들다니! 덕분에 바로 지금까지, 그야말로 수백 년이나 방치되어 있었던 걸세!!완전자율이 아니라면 파고들 틈은 있다.잠수 술식. 이전의 시스터 루치아 일당과 똑같이 또 바다 밑에서인가. 여왕 함대의 제해 기능을 다시 짤 필요가 있겠군. 도대체가 거대 건조물이라니, 그런 것을 개인이 준비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데. 그렇다면 역시 키오자에는 집단이 있었나? 그래서 일찌감치 부숴놓으라고 말한 거다. 지시는 내렸는데, 이것도 부하의 실수였군. 정말이지, 집단을 막아내지도 못하고, 배의 침입자들도 놓치고.승복할 수 없군. 주님의 은총을 거절하는 그 성질도 그렇지만, 그것을 무기로 휘두른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한 번이라도 말씀을 들었다면 즉시 팔을 뜯어서라도 은총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게 도리인 것을.Cerca(찾아라). Loro devono essere a bordo(놈들은 이 안에 타고 있을 것이다)!그 말을 들은 인덱스가 바닥 위를 데굴데굴 구르면서 카미조를 보았다. 허리까지 오는 긴 은발에 초록색 눈을 한 하얀 피부의 얼너댓 살 정도의 소녀지만, 대패성제 기간 중에는 계속 땡볕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 볕에 그을렸다. 그래도 그녀는 색소가 옅은 백인이라서 피부가 갈색으로 변하지는 않고 살짝 붉은 기가 도는 상태였다. 덧붙여 발하자면 복장은 찻잔 같은 하얀 바탕에 금실로 자수가 되어 있는 수도복에 안전핀이 가득 달린, 상당히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이었다.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뭔가가 피부 위를 스치고 간 것이다.다른 사람들도, 분명, 분명히, 좋은 점인 있고, 정말로, 나쁜 사람은, 우리들 중에는 분명히, 아무도 없는데,